올해 전국 아파트값 0.93%오를 때 지방중소도시 3배 이상 올라

2022.08.30 09:01 입력 2022.08.30 10:25 수정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주택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주택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올해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전국 대비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시계열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기타지방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월 대비 3.39%로 전국·수도권·5개·6개 광역시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월 상승률을 살펴보면 6개 광역시 1.65%, 수도권 1.59%, 5개 광역시 1%, 전국 0.93% 순이었다.

기타지방 내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전북 5.51%, 강원 5.29%, 충북 4.68%, 경남 4.47%, 충남 3.06%, 경북 2.86%, 전남 0.9% 순으로 전북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 중소도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으로, 대출한도가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보니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지방·중소도시 아파트를 대안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지방과 달리 수도권 및 5개·6개 광역시의 집값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적용된 각종 부동산 규제와 DE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자금마련이 어려워지고,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동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이유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거래 절벽에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비규제라는 이점과 아직 아파트 값이 저렴하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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