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습’에 1기 신도시 아파트 하락세 제각각···분당·일산만 하락폭 줄어

2022.09.01 14:00 입력 2022.09.01 14:01 수정

1기신도시 정부 ‘뒷수습’에 분당·일산 하락세 주춤

‘거래절벽’ 전국 아파트값·전셋값 0.15%씩 하락

서울 낙폭 -0.11%→-0.13%…강남도 -0.06%↓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2024년으로 예정한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완료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수습’에 나서자 분당, 일산 등 일부 1기 신도시의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그러나 사업성 및 준공연도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나머지 1기 신도시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1기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는 1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제정 등을 촉구하며 서명부를 제출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 8월 5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은 0.15%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3주 연속 25개 구에서 모두 하락했으며 낙폭도 커졌다. 수도권(-0.18%→-0.20%)의 낙폭도 확대됐으며, 지방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하락했다.

지난주 큰 낙폭을 보였던 인천(-0.26%→-0.29%)과 경기(-0.20%→-0.21%)는 낙폭은 다소 줄었으나 하락세를 이어갔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지난주 낙폭이 2배 가까이 커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가 정부의 ‘뒷수습’에 낙폭이 다소 줄었다.

성남시 분당구는 2주 전 -0.07%에서 지난주 -0.13%까지 하락했다가 이번주 -0.12%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일산이 있는 고양시는 2주 전 -0.06%에서 지난주 -0.12%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주 -0.11%로 하락폭이 줄었다.

최우식 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 회장이 1일 국회 앞에서 1기 신도시 신속 재정비 촉구와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우식 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 회장이 1일 국회 앞에서 1기 신도시 신속 재정비 촉구와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1기 신도시 중 사업성 및 준공연도 기준으로 분당과 일산보다 순서가 밀릴 가능성이 높은 나머지 3개 시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산본이 속한 군포시는 2주 전 -0.13%에서 지난주 -0.16%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 -0.17%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천시는 -0.07%→-0.12%→-0.13%으로 2주 연혹 낙폭이 커졌으며, 평촌이 속한 안양동안구도 -0.15%→-0.21%→-0.26%로 낙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3주 연속 25개구 모두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하락폭도 -0.11%에서 -0.13%로 커졌다.

그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노·도·강의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은평·서대문(-0.19%→-0.23%)의 낙폭도 확대됐다. 노원구(-0.25%)는 공릉·상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7%)는 쌍문·방학·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도 -0.20%까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역 역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송파구(-0.12%)가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구축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04%→-0.06%)도 도곡렉슬 84㎡이 최근 신저가(28억원) 거래가 이뤄지는 등 급매물·직거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37%→-0.41%)은 신규입주물량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대구(-0.24%→-0.26%) 역시 공급과잉 영향에 아파트값 고점인식이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전세값 역시 매매값 하락과 함께 동반하락이 지속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낙폭이 커지면서 0.15%하락했다.

수도권(-0.18%→-0.20%), 서울(-0.06%→-0.08%) 및 지방(-0.09%→-0.15%) 모두 낙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16%→-0.17%), 8개도(-0.01%→-0.02%), 세종(-0.38%→-0.44%)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반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했으며, 갱신거래 위주의 거래만 이어지면서 신규전세수요는 감소하는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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