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TX-C노선 올해 착공 문제 없다···은마 이기주의 용납 못해”

2023.02.28 17:12 입력 2023.02.28 17:26 수정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

GTX-C 도봉구간 지하화 문제도

합리적 대안을 찾고 있는 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국토부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국토부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C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 구간 지하화 문제도 합리적 대안을 찾고 있는 만큼 착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GTX-C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은마아파트와 관련해서는 “대안이 있다면 다른 방안을 열어놓을 수는 있지만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28일 국토부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의 지상·지하화 여부 등이 결정나는대로 올해 안에 C노선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GTX-C노선 중 ‘창동역~도봉산 구간’ 사업계획이 타당한 이유없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바뀌었다는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실시했으며, 변경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2020년 10월 GTX-C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봉구간을 포함해 ‘정부과천청사역~도봉산’ 37.7km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다가 그해 12월 돌연 해당 구간을 지하구간에서 제외시켰다.

국토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GTX-C노선 도봉구간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GTX-C노선 도봉구간 지상, 지하 모두 민자추진 적격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기존 계획대로 지하화를 추진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도봉구간은 단순히 지역민원 때문에 설계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당초 지하관통으로 설계가 됐다가 지상으로 바뀌면서 설계가 변한 것이고, 전문가 검토 후 지상·지하 모두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현재 여러 검토과정 중에 있고 최선의 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와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올해 안에 협의를 마치고 최종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능선을 넘었다 생각될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GTX-C노선이 관통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들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서울 아파트 지하로 들어가는 노선이 은마만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만들겠다면서 그렇게 이기주의로 일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선에서 다른 대안이 있다면 일부러 (대화의 문을) 닫을 필요는 없지만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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