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보니… GTX ‘이 노선’ 지났다

2024.03.27 15:16 입력 2024.03.27 15:24 수정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호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동탄·파주 운정·평택 고덕 등 신도시 내에 있으면서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GTX-A 시운전 철도차량이 SRT수서역에서 동탄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GTX-A 시운전 철도차량이 SRT수서역에서 동탄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는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이었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76.99대 1이었다.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으로 공급된 이 단지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95㎡A 기준 5억4000만원대로, 인근 단지보다 2~3억원 가량이 낮았다.

다음으로는 운정3제일풍경채(A46BL)(본청약)이 371.64대 1,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더센텀이 108.79대 1로 뒤를 이었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다. 이로 인해 인근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해진 분양가가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4위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국민주택)은 101.32대1, 5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3차(본청약)는 82.33대 1로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올해 개통을 앞둔 GTX-A노선이 지나는 곳 인근이다.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인 파주 운정에서 고양(일산, 창릉 등), 서울(연신내, 삼성, 수서)을 거쳐 성남(분당), 용인,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이들 아파트가 있는 지역은 집값 변동률도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 경기도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7% 하락했다. 반면 동탄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는 5.76% 상승, 고덕신도시가 있는 평택시는 0.47%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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