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자부품업 ‘질주’

2003.07.01 18:35

최근 한달간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주가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연구원은 1일 “단기 주가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로 일정기간 조정양상을 보이겠지만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전략,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힘입어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 미국, 일본 등 해외 자동차업체로 부품을 직수출하는 업체의 주가가 국내 납품업체에 비해 장기적으로 추가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이연구원은 덧붙였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생산업체의 글로벌소싱 전략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처럼 앞으로 직수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SJM, 동양기전, 삼립산업, 평화산업 등이 거론된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의 부품공동구매 협력구도가 가시화됨에 따라 앞으로 현대차그룹 내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도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수익예상 정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자동차부품 업종의 7월 기대수익률이 여러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재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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