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영업 이외의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상장사의 특별이익은 줄어든 반면 특별손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11개 제조업체 가운데 올 상반기에 특별이익이 발생한 상장사는 38개사이고 특별이익 규모는 총 1조4천8백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조8천4백4억원에 비해 19.6% 감소한 것으로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특별이익 발생도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반기 중 특별손실이 생긴 기업은 19개사로 지급보증과 파생상품 운용 등에서 손실을 본 사례가 늘면서 전체 손실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의 1천4백47억원에 비해 무려 228.4%가 증가한 4천7백52억원에 달했다.
특별이익에서 특별손실을 차감한 순특별이익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가 8천1백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통일중공업 1천1백9억원, 극동건설 5백33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