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

2024.05.23 21:33 입력 2024.05.23 21:35 수정

기상청, 6~8월 기후 예측

태풍은 평년과 비슷할 듯

올여름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개월 전망(6~8월)’을 23일 발표했다. 이는 대기, 해양 등의 기후 현황을 분석하고,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검토해 종합적으로 예측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 비슷할 확률은 30%로 나타났다.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였다. 6월의 평년 기온은 21.1~21.7도, 7월은 24.0~25.2도, 8월은 24.6~25.6도 범위다.

기상청은 한국을 포함, 미국과 영국 등 12개국 기후예측모델 자료 503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6~8월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70년대에 비해 전국 평균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2018년 같은 ‘최악의 폭염’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유럽 지역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은 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년의 강수량 범위는 6월 101.6~174.0㎜, 7월 245.9~308.2㎜, 8월 225.3~346.7㎜이다.

기상청은 한국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키는 열대 인도양 및 대서양의 고수온 상태는 북서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을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시킬 수 있으며, 습한 수증기의 유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엘니뇨는 6~8월 동안 중립 또는 라니냐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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