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남 해수온, 평년보다 2도 오를 듯

2024.06.17 09:48 입력 2024.06.17 10:39 수정

수과원 “남해 서부 냉수대 약화로 고수온 가능성 커”

8~14일 MetOp위성에서 관측한 표층수온 합성영상

8~14일 MetOp위성에서 관측한 표층수온 합성영상

올여름 전남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서부 해역의 냉수대 세력이 약화돼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예측했다.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남해 서부 해역(흑산도~진도~완도)의 냉수대를 조사한 결과 수온이 평년(2013~2023년) 보다 1.5~2.5도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표층수온은 14.7~18.0도로 평년 11.8~16.6도보다 높았다. 저층수온도 13.5~17.2도로 평년 11.1~15.4도에 비해 높았다.

수과원은 관측자료를 활용해 올여름 수온을 예측한 결과, 냉수대 세력이 예년 보다 약하게 형성돼 평년보다는 2도가량 높고 지난해와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과 2021년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 약화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에는 254가구 169억5000만원, 2021년 25가구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냉수대는 여름철 주변 해역 수온보다 5도 이상 낮은 물 덩어리를 말한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 올여름도 고수온 발생이 우려되므로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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