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단비…넥슨, “우수인재 유치 총력” 120명 공채

2011.09.01 08:35 입력 2011.09.01 14:33 수정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선두주자인 넥슨이 하반기 취업철을 맞아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 넥슨 컴퍼니는 이달 30일까지 넥슨과 넥슨의 관계회사인 넥슨모바일, 네오플, 게임하이 등 4개 회사의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아트·게임기획·사업·해외사업·기술지원·기업디자인·경영지원 등 전 영역에 걸쳐 신입과 경력사원 120명을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내 모집 규모로는 중견 대기업 못지않는 대형 공채다.

채용과정은 신입·경력직 모두 서류전형 통과 후 인적성검사와 직무테스트를 실시하고 이어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서류전형 결과는 10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합격자 발표는 경력사원이 11월, 신입사원은 12월 초순이다.

특히 넥슨은 이번에 우수 인재를 선발키 위해 9월 한 달간 전국 19개 대학에서 22회에 걸쳐 채용상담과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채용상담은 넥슨의 채용담당자들이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학생과 지원자들을 1대1로 만나 궁금증을 풀어주는 행사로 꾸며진다. 또 현업에 종사하는 개발자 특강과 회사소개 등 넥슨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채용설명회 역시 9월8일(카이스트), 22일(아주대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취업난 속 단비…넥슨, “우수인재 유치 총력” 120명 공채

창의적인 이색 채용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넥슨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넥슨 잡 월드’(Job World)라는 이름으로 신촌에 위치한 카페 ‘민들레영토’ 2개 층을 대여해 채용 상담 및 취업 강의를 진행한다. 이는 구직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게끔 기획된 것으로 취업 클리닉과 개발자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지원자들의 정보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넥슨 잡 월드는)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지원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채용 기간 동안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또 대학교와 손을 잡고 아예 수강생을 바로 인턴사원으로 입사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넥슨은 고려대학교와 연계해 이 대학 컴퓨터·통신공학부의 ‘인터렉티브 컨텐츠·게임 그래픽스’ 과목을 수강한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턴십 기간 중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는 ‘게임 트랙’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방식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 갈 젊은 인재를 초기부터 양성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실무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내용을 학교에서 배운 인력을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어 프로그래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은 인턴십을 통해 한 학기(12학점)를 이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넥슨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다양한 학교와 학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넥슨은 채용 이벤트는 아니지만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을 위한 ‘넥슨아트페스티벌(Nexon Art Festival·이하 NAF)’을 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NAF는 과거 디자이너 공모전이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일러스트와 동영상,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비·현직 아티스트들의 응모작을 받아 오는 11월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이밖에 넥슨은 우수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프로그램인 넥슨오픈스튜디오(Nexon Open Studio·NOS)도 2009년 시작해 지난 8월 30일에 시즌3를 마쳤다. 시즌3에서는 게임프로그래머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문제해결과정과 게임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하는 게임 디자인 워크샵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했다. 미션 내용과 수행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넥슨인(www.nexonin.com) 사이트에 공개돼 있고 현재 시즌4는 기획단계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형준 넥슨 인사팀장은 “취업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우수한 인재를 뽑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며 “넥슨은 우수 인재 영입키 위한 중장기전략의 일환으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와 NAF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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