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폰의 추억’ 벌써 30년

2018.07.01 15:29 입력 2018.07.01 21:47 수정

1988년 7월1일 첫 휴대폰 서비스…SKT, 특별전 열어

‘벽돌폰의 추억’ 벌써 30년

휴대전화 서비스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지 1일로 30년을 맞았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오는 9∼31일 휴대전화 서비스 30년을 돌아보는 특별 전시회를 열고 이동통신 기술 발달을 담은 사료들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1일 아날로그 방식(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힘’과 ‘돈’이 많이 필요했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인 이른바 ‘벽돌폰’(사진)의 무게는 771g이다.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벽돌폰의 가격은 당시 약 400만원으로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는다.

이후 기술 개발에 힘입어 가격은 낮아지고 성능은 좋아지면서 가입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1988년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에는 5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수(당시 기준 4960만명)를 넘어섰다. 올해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에 달한다. 그사이 이동통신 기술은 1996년 2세대 CDMA(무선분할다중접속), 2003년 3세대 WCDMA, 2011년 4세대 LTE로 진화했다.

사치품이었던 휴대전화 서비스가 보편화된 이면엔 ‘세계 최초 신화’들이 있었다.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를 이뤄냈다. 내년 3월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5G가 2035년까지 12조3000억달러(약 1경370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서비스 및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5G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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