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치창조 위한 노력…‘연구중심병원’ 결실 맺다

2013.04.01 16:07 입력 2013.04.01 16:26 수정
헬스경향 김치중 기자

안암·구로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끈 고대 김린 의료원장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연구병원으로 선정된 10개 병원 중 의료원 산하 2개 병원이 동시에 선정된 곳은 고려대의료원이 유일하다.

고대의료원 안팎에서는 이번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관련 김린 현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일등공신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김 의료원장이 2005년 연구개발 강화를 지향하는 구체적인 조직 비전과 발전전략을 구축했기 때문.

김 의료원장은 당시 기획조정실장으로 여타 의료기관들이 대형화, 규모의 경제를 발전전략으로 내세울 때 대학병원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연구 분야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의과과학연구지원센터’ 건립. 김 부총장은 2005년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해 연구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의료원 산하 각 병원에 대학원 연구전담교수를 채용하는 등 의료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린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규모가 큰 병원(Big Hospital)이 아닌 현장중심 중개연구의 플랫폼인 탁월한 병원(Excellence Hospital)구축이 고대의료원의 목표"라며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이 대한민국 최고 연구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병원 제공

김린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규모가 큰 병원(Big Hospital)이 아닌 현장중심 중개연구의 플랫폼인 탁월한 병원(Excellence Hospital)구축이 고대의료원의 목표"라며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이 대한민국 최고 연구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병원 제공

고려대의료원의 병원 연구기반은 2011년 김린 교수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김 의료원장은 취임당시 “고려대의료원의 연구역량 강화 및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연구교학처장, 병원별 연구부원장 직제 및 산하 에 연구지원팀과 연구관리팀을 신설해 연구개발이 지속가능토록 했다.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는 우수연구진 양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김 의료원장은 대학원 연구교수 임용과 함께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산하 3개 병원들의 교류협력을 이끌어 내 우수한 연구인력이 적재적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고려대병원 제공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 전경. 고려대병원 제공

전문가들은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이 큰 점수를 얻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암병원의 경우 고려대 의과대학, 이공대, 생명과학대, 보건과학대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10여개 이상의 연구소, 병원, 대학과 아카데믹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자원을 공유하는 등 개방형 연구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안암병원은 이미 109개 공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서울 내 유일 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 단지와 국내 최대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학, 병원, 산업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개방형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고대의료원은 병원의 연구개발이 병원 내 성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산업화와 연구개발 투자로 연계될 수 있는 선순환 연구개발 구조 구축에 성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재 구축된 연구개발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안암병원은 ▲유전체 연구 ▲IT 융합연구 ▲줄기세포 연구를 구로병원은 ▲의료기기 연구 ▲백신연구 ▲재생의학연구 ▲암 치료제 연구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전경. 고려대병원 제공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 전경. 고려대병원 제공

김린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규모가 큰 병원(Big Hospital)이 아닌 현장중심 중개연구의 플랫폼인 탁월한 병원(Excellence Hospital)구축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안암․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만큼 향후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이 대한민국 최고 연구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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