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간문맥 혈전증 환자 간이식 성공

2014.04.01 11:09 입력 2014.04.01 15:47 수정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이대목동병원 간센터가 지난해 4월 간이식을 시작한 이래 뇌사자 장기이식부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생체 간이식까지 어려운 간 이식 수술을 100% 성공하면서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B형간염, 간세포암,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증, 그리고 선천성담도폐쇄증으로 소아시절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악화되어 간이식을 받은 환자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이식을 잇따라 성공시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간경변증을 앓던 박성애(65, 여)씨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이대목동병원에서 간이식을 받고 제2의 삶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박 씨의 간이식은 극적이었다. 박성애씨는 폐렴과 함께 심한 황달, 복수(배에 물이 차는 것), 심한 간성 혼수로 의식이 거의 없이 2주 가까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의료진은 실낱같은 희망으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KONOS)의 뇌사자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박성애씨의 간이식을 집도한 홍근 교수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이식 성공은 어떠한 질환의 환자도 이식이 가능하며 질환별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하고 뇌사자 간이식뿐만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생체간이식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고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100% 성공률은 수술 능력도 중요하지만 신속하면서도 세심한 수술 후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우리 병원의 특화된 장점” 이라고 말했다.

간이식 100% 성공율의 뒤에는 의료진의 신속한 수술 후 관리 및 치료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중환자 전문의인 이영주 중환자실장과 수술 집도의인 홍근 교수가 직접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수술이 끝나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한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이 고난이도 간 이식 수술을 잇따라 성공시킴에 따라 앞으로 일부 병원에 편중돼 있던 간이식 수술 대기 현상도 해소되고 환자들의 병원간 이동에 따른 불편과 비용 부담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건강뉴스 보러가기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