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야간 저혈당 위험 낮춘 ‘트레시바’ 출시

2015.12.01 13:51 입력 2015.12.01 16:11 수정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투여시간의 유연성은 높이면서 야간 저혈당 발생위험은 낮추고 새로운 디바이스 적용으로 환자편의성을 갖춘 차세대 기저인슐린이 출시됐다.

노보노디스크, 야간 저혈당 위험 낮춘 ‘트레시바’ 출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하면 ‘멀티헥사머’라고 하는 긴 인슐린 사슬을 형성하는데 이 멀티헥사머에서 인슐린이 서서히 방출되는 작용기전의 새로운 기저인슐린이다. 24시간 균일한 혈당조절을 통해 혈당의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저혈당 위험을 크게 낮췄다.

또 트레시바는 반감기가 25시간으로 보통의 투여시간 전 또는 후 최대 16시간 이내에만 투여하면 돼 투여시간의 유연성을 높였다. 하루 중 어느 때나 한 번 피하투여 할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만 1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환자에게 사용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환자, 신장애 및 간장애환자 등 특수환자군에게도 처방가능하다.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한 7건의 임상연구(4330명의 당뇨병환자 대상)를 메타분석한 결과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야간 저혈당’ 발생위험을 인슐린 글라진 대비 49% 낮추고 ‘중증 저혈당’은 86% 낮췄다.

투여용량에 있어서도 7건의 3상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트레시바의 투여용량은 인슐린 글라진 대비 최대 12%(1형), 10%(2형) 낮았다.

또 트레시바는 기존 기저인슐린과 같은 단위로 전환이 가능하다. 트레시바는 최신형 인슐린펜인 플렉스터치라는 새로운 디바이스로 공급된다. 플렉스터치는 기존의 인슐린펜과는 달리 용량을 올려도 펜 자체의 길이가 늘어나지 않아 주사하기 편리하며 다이얼을 돌려 필요한 용량 설정 시 1단위씩 소리가 들리게 제작돼 주사단위 설정이 쉽도록 했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실제 현장에서 당뇨환자들을 보면 저혈당위험 때문에 숙면을 이루기 힘든 경우가 많고 주말에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식사 후 인슐린을 투여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트레시바는 저혈당으로부터 안전하고 환자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보다 좋은 인슐린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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