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료기관 탐방기

매머드급 규모 입이 쩍…부유층 전용공간도 갖춰

2016.05.11 16:36 입력 2016.05.11 16:59 수정
베이징(중국)|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시진핑 등 지도자 주로 진료

VIP 주대상…고급호텔 느낌

피트니스 완비 항노화센터

중국은 역시 거대했다. 이번 의료대장정을 통해 방문한 병원, 진단검사기관은 각각 의료수준을 떠나 매머드급 규모와 시설을 자랑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그중 인상 깊었던 3곳을 소개한다.

301병원 외부 모습(좌)과 병원 로비.

301병원 외부 모습(좌)과 병원 로비.

△아이캉궈빈

베이징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위치한 아이캉궈빈이라는 중국 VIPP검진센터를 찾았다. 아이캉궈빈은 중국의료서비스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하버드의대와 제휴하고 있으며 VIP고객이 주 대상으로 의료시설이라기보다는 번듯하게 지어진 고급호텔 같은 느낌이었다.

생명회 안에 위치한 스파시설(좌)과  치료실.

생명회 안에 위치한 스파시설(좌)과 치료실.

△생명회

아이캉궈빈 건너 파크하얏트호텔 10층에 위치한 항노화센터 ‘생명회’를 찾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차움처럼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 각종 피트니스시설이 함께 있었다. 항노화센터답게 비타민주사 등 노화관리방법이 다양했으며 일대일 맞춤요법이 처방된다고. 큰 규모와 고급스러운 시설에 눈이 번쩍 뜨였지만 VIP고객을 위한 전용공간이라는 느낌이 지나쳐 괴리감도 들었다.

아이캉궈빈은 중국의료서비스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VIP고객을 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캉궈빈은 중국의료서비스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VIP고객을 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301병원

천안문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301병원(인민해방군총병원).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다. 시진핑 주석 등 국가지도자들을 주로 진료하며 지하6층, 지상15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어지간한 국내대학병원보다 5배 이상 커보였다. 최대 4000병상에 하루외래환자만 2만명.

특히 신분증으로 접수·결제가 가능하며 환자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잡혀있어 인상적이었다. 병원 내 성형외과에서는 미용보다는 화상치료 같은 재건목적수술이 주로 이뤄진다. 아직 의료기술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성형전문병원이 중국진출 유망분야로 꼽히는 이유를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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