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외여행, 말라리아·장티푸스·황열 등 ‘주의’

2014.07.01 14:25

질병관리본부가 1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걸리기 쉬운 감염병을 소개하고 여행지역별로 필요한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을 권고했다.

여름철 한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인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도 동남아시아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황열과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 황열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환자 15%는 급격히 열이 오르고 황달, 복통, 눈·코·입 등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여름 해외여행, 말라리아·장티푸스·황열 등 ‘주의’

말라리아는 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오한기-발열기-발한기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예방을 위해 최소 출국 10일전 국립검역소 13곳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출국 2주전 의사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설사와 발열 증상 등이 있다면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감염내과)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감염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 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건강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방문국가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과 예방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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