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북도, 영동 노근리서 국제평화행사 개최한다

2016.03.01 15:49

충북도가 6·25 전쟁 당시 민간인들이 희생됐던 영동군 노근리에서 국제 평화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충북도는 내년 9~10월 중 제1회 노근리평화대제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예산확보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국비 6억원과 도비 1억원 등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근리평화대제전은 국제 콘퍼런스, 평화기원 음악회, 평화마라톤대회, 평화사진전, 노근리평화상 시상식, 유엔(UN) 세계평화의날 기념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2014년 영동 노근리 국제평화박물관네트워크(INMP) 총회에 참가했던 35개국 22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도 초청한다.

도는 행사 추진을 위해 지난달 24일 지난 24일 행정자치부 과거사지원단 등을 방문해 행사 개최를 위한 국비를 2017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하는 평화 기원 행사라는 점을 내세워 행정자치부 관계자 등을 만나 국비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 노근리학살사건은 1950년 7월25~29일 미군 기병연대 예하 부대가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와 쌍굴다리를 폭격하고 기관총을 발사해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민간인 135명이 숨졌고, 47명이 다치는 등 총 182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 범죄로 기록되고 있다. 1960년 노근리사건 피해자인 정은용씨가 미국 정부가 서울에 운영하던 주한미군소청사무소에 손해배상과 공개사과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면서 알려졌다.

정부는 2003년 6월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노근리 쌍굴다리를 등록 문화재 제59호로 지정했다. 충북도는 쌍굴다리 인근에 희생자 위령탑과 평화박물관을 지어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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