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환경련은 충북 충주시가 추진하는 호암·지현·직동 일대 30만8천여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반대한다고 1일 밝혔다.
충주환경련은 “호암지와 함지의 발원지에 인구 1만6천6백여명이 거주하는 택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이제까지 충주시외 시민들이 기울여 온 호암지 생태공원화 사업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호암지와 함지의 수질과 생태계를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충주환경련은 또 “연수동과 안림동에 충분한 부지가 있으며 연수온천지구의 경우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개발도 되지 않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데 지가만 상승시키는 개발이 반복되어선 안된다”며 “이 사업이 계속 추진된다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좌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환경련은 그러나 “남산과 계명산, 남한강변에 시도되고 있는 무분별한 전원주택 개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곳에 택지 개발을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지역 발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이 일대를 5,300가구, 1만6천6백명을 수용하는 택지개발을 위해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9월 지구지정을 거쳐 2007년 10월 용지보상, 2011년 6월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김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