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배수로 빠지고 2000가구 정전”···대구서도 태풍피해 잇따라

2020.09.07 16:27 입력 2020.09.07 16:36 수정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에서도 시내버스가 배수로에 빠지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시내버스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의 배수로에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시내버스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의 배수로에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55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9시 18분쯤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 인근 도로에서 달리던 시내버스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 5명이 급히 대피했다.

또 오전 9시쯤 신천동로 희망교 지하차도에서 승용차가 침수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 등이 파손하는 사고도 속출했다. 달성군 현풍면에서는 느티나무가 쓰러지며 트럭과 주택 대문이 파손되는 등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16건 잇따랐다.

건물 외벽이나 지붕 탈락 8건, 간판 탈락 6건, 배수 지원 요청 6건 등도 발생했다.

7일 오전 10시20분쯤 소방관들이 대구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상에 쓰러진 가로수를 걷어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전 10시20분쯤 소방관들이 대구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상에 쓰러진 가로수를 걷어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달서구 감삼동, 본리동 일대 2000여 가구에 순간 정전이 일어났으나, 정전에 따른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가천·금강·오목 잠수교 70∼300m 구간, 신천대로 도청교 하단도로 300m, 팔달교 지하차도 북단 200m 등 13개 구간 교통을 통제했다.

팔공산·앞산 등 등산로 26곳과 둔치주차장 15곳, 징검다리 24곳, 공공·민간 야영장 16곳 등에 접근도 통제했다.

대구공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