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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젊고 싱글족 많은 도시”…시민들 ‘과학·교육 도시’ 이미지 꼽아

2015.12.30 15:38

인구 154만의 도시 대전은 비교적 젊고 1인 가구가 많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전시가 발표한 ‘2015 대전의 사회지표’를 보면 대전의 노령화지수는 67.0%로 나타나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노령화지수 89.9%보다 22.9%p가 낮고, 7대 특·광역시 중 울산(54.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노령화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낸다. 노령화지수가 낮을 수록 고령 인구 비중이 적고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로는 노령화지수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유성구와 서구의 노령화지수는 각각 36.6%와 59.0%로 나타났지만, 대덕구(73.5%)·동구(99.3%)·중구(100.4%)는 노령화지수가 매우 높다.

대전지역 1인 가구의 연령별 구성비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1인 가구의 연령별 구성비 |대전시 제공

또 대전은 1인 가구 비중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대전의 1인 가구 비중은 25.3%로 전국 평균 23.9% 보다 1.4%가 높다. 주요 도시의 1인 가구 비중을 보면 서울이 24.4%, 부산 23.4%, 광주 23.7% 등이다.

연령대 별로 보면 대전에 사는 1인 가구의 36.7%는 29세 이하의 젊은 층이다. 30대도 13.3%를 차지하고 있고, 60세 이상 비중도 35.5%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1인 가구의 23.0%가 은퇴자를 포함한 무직자였고, 22.8%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무직자가 많은 탓에 이들 1인 가구의 소득수준은 월 100만원 미만이 54.0%를 차지했다. 월 100만∼200만원이 22.0%, 200만∼300만원이 19.6%였다.

대전지역 1인 가구의 월 소득수준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1인 가구의 월 소득수준 |대전시 제공

이들 1인 가구를 포함한 대전의 전반적인 인구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전시 인구는 154만7467명으로 2013년에 비해 0.01% 감소했다. 2010년 인구성장률 1.3%를 기족한 이후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전시가 이번 사회지표 작성을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에서는 시민들이 가진 ‘대전’이라는 도시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도 확인됐다.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유기재 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살기좋다’‘깨끗하다’‘편안하다’ 등 긍정적 답변을 한 시민이 17.6%였고, ‘과학도시’‘교육도시’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 경우가 16.4%로 뒤를 이었다. 또 향후 대전이 가져야 할 도시 이미지로는 35.8%가 ‘과학중심 도시’를 1순위로 꼽았고, ‘교통중심 도시’ 18.5%, ‘교육중심 도시’ 12.4% 등이었다.

대전의 사회지표는 인구, 가족, 소득·소비, 공동체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13개 주요 부문의 180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대전에 거주하는 5000가구 만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와 행정자료, 통계청 등 타 기관 통계를 종합 분석해 만들어졌다. 상세한 대전의 사회지표는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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