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마지막 탄광 67년‘역사 마침표’

2002.03.01 19:01

강원 영월지역의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 탄광인 마차리 영월광업소가 개광 67년 만인 이달초 문을 닫는다.

영월광업소 노동조합은 가중되는 경영난으로 더이상 광업소 가동이 어려워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4일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 폐광 신고를 하기로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일제시대인 1935년 조선전력주식회사가 개발한 영월광업소는 한때 연간 8만t 이상의 무연탄을 생산하던 영월지역 최대 규모 탄광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지난해까지의 총 석탄생산량은 52만7천여t에 달했다.

영월광업소는 그동안 계속된 적자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퇴직금을 포함한 체불 임금만 15억여원에 이르러 결국 개광 67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폐광하게 됐다.

〈춘천/곽태섭기자 kdrea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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