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풍력발전 뜬다

2004.07.01 19:33

강원도내 각 자치단체들이 백두대간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풍력이 가장 성장률이 높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대단위 단지로 조성할 경우 수익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삼양축산 초지에 660㎾급 풍력발전기 3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 현재까지 전력 판매액이 1억4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설치도중 태풍으로 파손된 풍력발전기 1기의 수리가 마무리돼 오는 8월 풍력발전시범단지에 추가 설치될 경우 연간 1,9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666MW를 생산, 2억7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대관령지역의 연평균 풍속(6.7m/sec)이 풍력 선진국인 덴마크의 연평균 풍속(5.5m/sec)을 능가 하는 등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 민·외자를 유치해 2005년까지 98MW 규모(2,000㎾ 풍력발전기 49대)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창죽동 매봉산일대에 850㎾급 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하고 11월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하는데 이어 오는 2005년까지 모두 8기의 풍력발전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양구군도 민통선북방인 해안면 만대리 산46번지 일원인 대우산(돌산령~가칠봉)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데이터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강원도 관계자는 “풍력발전을 단지화 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승현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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