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강원도교육감 민병희입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민직선 초대 교육감으로서, 네 번째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저는 지난 세 해 반 기간 동안 강원교육 30년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강원도민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2010년 7월, 교육감으로서 처음 인사를 드렸던 ‘첫 마음’의 설렘을 떠올리며, 남은 임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물든 단풍잎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법륜 스님의 말처럼, ‘모두를 위한 교육’도 곱게 물들어 강원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 여러분, 그리고 강원교육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

지난 3년여 동안의 모두를 위한 교육의 성과는 강원교육 30년의 미래를 만드는 주춧돌입니다.

4년 전 도민들의 바람이자 명령이었던 강원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14년을 ‘선진국형 교실복지의 원년’으로 만듦과 동시에 그동안 추진해 왔던 핵심사업의 성과를 이어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추진하겠습니다.

고교 평준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방식 개선을 위한’ 대응팀을 구성해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생배정방식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겠습니다.

통학거리 등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면서도 기존의 고교 서열 체제가 재발하지 않는 합리적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기본입니다. 이제는 교육급식, 건강급식, 내 고장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급식 상시모니터링제와 중점관리대상학교 지정으로 급식의 질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도의회와 관련 단체와의 협의와 협력을 통해 2014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교사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교사의 4대 교육권인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수업권, 교육평가권, 학교 운영 및 교육정책 참여권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교사의 수업권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지도를 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교직원의 심신을 치유하게 할 수 있도록 교직원 마음학교 기능을 주로 하는 제2교직원 수련원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 ‘군 특성화 고등학교’를, 강릉권에 동계·해양 스포츠 관련한 ‘레포츠 고등학교’를, 원주 기업도시에 ‘산학 맞춤형 특성화고’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겠습니다.

장애 학생들에게 교육은 생명과 같습니다.

따라서 원주권과 동해·삼척권에 특수학교를 설립해 특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강원도민 여러분, 그리고 강원교육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교육감 직을 처음 수행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꾸려 나가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는 ‘귀가 큰 교육청, 품이 넓은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사회의 여러 어려움을 교육으로 치유하고, 강원교육의 인재 경쟁력을 높이는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강원 도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복 많이 만들고 복을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