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에 첫 무비자 러시아 관광객 입국

2014.01.01 21:31

새해부터 발효된 한·러 비자면제협정의 적용을 받은 무비자 러시아 관광객이 1일 속초항을 통해 처음으로 입국했다. 법무부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 속초출장소는 이날 오전 러시아인 240명이 비자 없이 속초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뉴블루오션’호를 통해 속초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시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연방 정부 간 상호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이 새해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날 러시아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다.

이 협정에 따라 일반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양국의 국민은 근로와 거주, 유학 목적이 아닌 한 상대국에 비자 없이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또 비자면제협정 발효로 러시아 관광에 나서는 한국인은 약 14만원, 한국 관광에 나서는 러시아인은 8만원가량의 여행경비가 줄어들어 양국의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방항로 여객선 운항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이날 러시아 관광객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첫 입국자에게 꽃다발과 함께 1항차 2인 무료승선권을 제공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특별홍보단을 구성해 중·고교생 수학여행단 등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으로 나서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속초항에서 출항해 자루비노·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뉴블루오션’호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을 고급화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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