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25년 개항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설치 추진

2023.03.08 11:46 입력 2023.03.08 15:36 수정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해 용역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경북도는 해외 도서공항 면세점 운영 사례를 분석해 도서지역 면세점 운영 방안과 법적 요건 완화, 관련 조항 신설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8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면세점 설치를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국내 공항 면세 혜택은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제공된다. 다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만 내국인 관광객에게 공항 면세 혜택(1회 600달러 이하)이 제공된다. 이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관광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면세점 특례 규정이 적용돼서다.

경북도는 제주도 면세점 내국인 특례를 개정해 면세대상을 도서지역 및 도서공항으로 확대하거나 도서지역에 대한 내국인 면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공항은 국토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따라 도서지역 등 교통취약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설치하는 소형 공항이다. 울릉공항과 흑산공항(2026년 개항 목표), 백령공항(2027년 개항 목표) 등이 해당한다.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면 울릉도 일자리 창출과 특산물 유통 창구 확대,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내국인 면세점 운영으로 매년 65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익금 일부는 제주도 관광진흥기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공항을 운영할 계획인 한국공항공사도 울릉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면세점 설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개항 예정인 도서공항(흑산·백령공항) 담당 지자체와 함께 특례 개정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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