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야간·휴일 진료 숨통 트인다…소아청소년과 응급실 5곳 추가

2024.01.01 10:54 입력 2024.01.01 15:16 수정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소아·청소년의 응급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15억원을 투입해 응급의료기관 5곳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권(포항성모병원)·경주권(경주동국대병원)·안동권(안동병원)·구미권(구미순천향대병원)에 병원 1곳씩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에서는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상시 진료체계를 갖추게 된다.

지정 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돌본다. 중증 환자의 경우 대구·경북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전담 진료를 맡는다.

경북도는 저출생으로 소아 의료 수요가 감소하고 소아청소년과 의원 및 전문의가 줄어드는 등 응급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병·의원 수는 2019년 3만2491곳에서 2022년 3만4958곳으로 2467곳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는 2227곳에서 2135곳으로 92곳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18년 100%였지만 2022년 27.5%, 지난해 25.5%로 매년 감소 추세다.

경북도는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운영 성과를 살핀 뒤 전담병원 확대 및 전공의 충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 31개 응급의료기관 및 4개 당직의료기관에 60억원, 권역외상센터에 25억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영에 35억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에 2억원 등 총 16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소아 응급의료는 우선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면서 “중증응급환자 전원 네트워크와 응급실 운영 지원 등을 강화해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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