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경필 경기지사 "도의회와 예산편성권 나누겠다"

2014.12.01 15:51
경태영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의회와 예산편성권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1일 월례조회에서 “내년부터 달라지는 게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가 (이듬해) 예산을 매년 9월 짜는데 내년부터 정부처럼 4월이나 5월부터 예산을 짜고, 도의회와 함께 짜는 것을 부지사·실장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연말 한달간 수박겉핥기식 예산심사를 하는 것이 상례”라며 “국민이 낸 세금을 제대로 쓰는지 감시하는게 국회인데 그 기능을 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와 협의해서 평상시에 예산을 짜면 쪽지예산, 수박겉핥기식 예산심사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 지사는 “경기연정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도의회와 함께하는) 예산 편성도 대한민국 전체로 펼쳐나가고 국민이 낸 세금을 알뜰하게 쓰는 모습을 경기도부터 실현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초 기자간담회에서 “예산편성권을 도의회와 나누겠다”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만들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도 기획조정실이 예산 편성을 상의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조광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장은 “예산편성권을 나누겠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집행부가 제시하는 세부안을 보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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