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주는 ‘시네마 천국’

2004.09.01 17:52

2004 광주국제영화제가 2~11일 광주 극장가 등에서 열린다.

‘발견, 재발견’을 주제로 19개국 작품 119편이 광주극장·씨네씨티·엔터시네마·무등시네마와 문예회관 대극장(개막작 상영)과 시청 대회의실(폐막작 상영)에서 펼쳐진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발견’하고 그옛날 추억의 영화를 다시 꺼내 그 의미를 ‘재발견’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개막작은 일본 와타나베 겐사쿠 감독의 재기넘치는 ‘러브드 건’, 폐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장인의식이 묻어나는 ‘길’이다. ‘길’은 70년대 시골을 배경으로 장돌뱅이의 고집스런 인생을 담아낸 작품. 황톳길, 시골장터, 너와집 등 사라져가는 전라도·경상도·강원도의 풍경을 가득 담았다. 광복전후 중국에서 활약한 광주출신 음악가 정율성의 일대기를 다룬 중국영화 ‘태양을 향하여’도 상영된다.

주요 행사로는 새로운 영화기법을 보여주는 신예 감독들의 ‘영시네마’와 거장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한 ‘특별전·회고전’ ‘월드시네마 베스트’, 다양한 촬영기법과 소재가 돋보이는 ‘논픽션 시네마’ 등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 기간 광주 충장로 일대는 ‘영화의 거리’로 단장돼 각종 영화관련 전시회와 국내외 감독들이 참석해 관객과 만나는 야외행사도 많다.

〈배명재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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