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2004.12.01 17:37

개인이 갖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1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을 펼쳤다. 이 행사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개인 문화재’를 널리 알리자는 정부 방침에 공감한 소장자들이 마련한 것으로 15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엔 광주·전남지역 개인 소장품 120여점과 전국 각지 개인 소장자 작품 210여점 등 모두 330여점이 볼거리로 나왔다.

김홍도의 중년이후 작품인 산수인물도, 한국 남종화의 개창자 소치 허련의 산수도 등 희귀한 그림 55점이 눈길을 끈다. 또 고려청자, 조선시대 감용문매병, 청화백자십장생문호 등 청자·백자 111점도 있다.

이밖에 서화 55점, 고문서 25점, 불상 5점, 토기류·금속공예품 20점, 복식 등 민속자료 112점이 더해졌다.

10일부터 12일까지 고미술협회 감정위원들이 개인소장물에 대한 진품여부, 문화재 가치 등을 무료로 평가해 준다.

김종춘 회장은 “국보급 개인 소장품을 모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소년에게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안목을 한층 키워주는 교육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재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