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툭하면 차량 파손하고 다녀

2010.02.01 21:29

현직 기능직 공무원이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차량을 상습적으로 파손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 1일 수십차례에 걸쳐 차량을 파손해 온 전주 모 동사무소 공무원 양모씨(46·기능직 8급)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가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 때는 3년전. 전주시청 인사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발령이 나자 인사 담당자에게 앙심이 생겼다.

그는 인사담당 공무원 차량을 찾아내 타이어에 펑크를 내고 송곳으로 보닛을 파손했다. 이때부터 양씨는 툭하면 차량을 파손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에도 동료와 회식자리에서 싸운 것을 분풀이 하기 위해 동료 차량 보닛에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고 타이어를 펑크 냈다.

자신을 고소한 사람이나 시비를 건 사람도 모두 피해자였다. 그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벌인 차량파손은 모두 34차례, 117대나 됐다.재산피해는 7000만원이 넘었고, 피해차량의 90%는 동료 공무원이 주인이었다.

양씨는 폐쇄회로TV(CCTV)에 범행 장면이 촬영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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