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다리’ 고흥 거금대교 16일 개통…차·사람 분리 통행

2011.12.01 22:23
나영석 기자

전남 고흥군에 국내 처음으로 자동차와 자전거·보행자가 따로 통행할 수 있는 ‘해상 복층교량’이 만들어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일평)은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의 개통식을 오는 16일 현지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거금대교는 국내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1층에 자전거·보행자 통행로가 마련되고, 2층에 차량이 통행하도록 설계했다.

국내 처음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따로 할 수 있도록 건설한 전남 고흥의 ‘거금대교’가 개통을 보름가량 앞두고 1일 모습을 드러냈다. | 고흥군 제공

국내 처음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따로 할 수 있도록 건설한 전남 고흥의 ‘거금대교’가 개통을 보름가량 앞두고 1일 모습을 드러냈다. | 고흥군 제공

거금대교는 2002년 사업비 2732억원을 들여 착공, 9년 만에 준공한다. 사장교 구간 1116m와 접속교 구간 912m 등 전체 길이 2082m로 교량의 가운데 167.5m 규모의 다이아몬드 모형의 주탑이 있다. 특히 외부를 ‘금색’으로 단장해 수려하다. 2009년 개통한 ‘소록대교’와 함께 고흥지역 관광 진흥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금빛은 옛날부터 ‘제왕의 색’으로 권위와 품위를 나타내고, 거금도의 ‘金’은 고흥군의 상징인 ‘유자’를 표현해 지역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군민들의 편익과 함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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