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힘 있는 시장’인 유정복 신임 인천시장 취임식에 300개 이상의 축화 화환이 전달됐다.
인천시장실은 축화 화환이 너무 많아 시장실 통로까지 점령했다.
유 신임 시장의 취임식이 있는 1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시청 시장실에는 화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비서실까지 화환 둘 곳이 시장실 밖 통로에까지 화환이 진열됐다.
화환은 ‘힘 있는 시장답게’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을 비록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정치권을 물론 세월호 침몰사고 때문에 바쁜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윤성규 환경부장관, 김덕중 국세청장, 고윤화 기상청장 등이 화환을 보내왔다. 또한 취임을 축하했다. 금융권과 대기업, 공기업, 종교계 등도 다수 보내왔다.
인천시의 한 직원은 “시장실이 꽉 차 통로까지 축화 화환이 점령한 것은 볼썽 사납다”며 “축화 화환 값도 수천만원이 달하는 만큼 이를 쌀로 받아 불우이웃돕기에 썼으며 값진 취임식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