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4·3사건 유해 발굴

2007.08.01 19:41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주변에 묻혀있는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유해발굴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제주4·3연구소와 ‘제주국제공항 4·3희생자 유해발굴 사업 위탁협약’을 체결, 이달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유해발굴은 제주공항내 남북활주로 서북쪽 지역 집단학살 매장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년 6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4·3희생자유족회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1949년 10월 2일 제2차 군법회의 사형수 249명이 총살된데 이어 한국전쟁 직후에는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예비검속자들에 대한 집단학살이 자행됐다. 또 제주경찰서 주정공장에 갇혀있던 주민 500여명도 이곳에서 처형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강홍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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