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단체여행객 확진 여파…제주도, 공영관광지 개관 2주 연기

2020.06.01 11:47 입력 2020.06.01 12:38 수정

제주도가 공공시설과 공영관광지의 개관을 다시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공공시설과 공영관광지의 개관을 다시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주도가 공공시설과 공영관광지의 개관을 다시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주도는 지난 주말 ‘제주지역 코로나1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경기에서 방문한 단체여행객 25명 중 6명이 제주 여행 후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공공도서관과 미술관, 실내 공영관광지의 개관을 이달 4일에서 18일로 늦추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단계적으로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기로 하고 이달 초부터 공공시설의 단계적 개방 방침을 수립한바 있다. 이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정부의 방침보다도 2주 늦은 조치였다. 하지만 제주도는 다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노출된 만큼 최대잠복기 14일 고려해 공공시설의 개관을 또다시 2주 늦추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공공시설들의 밀집도와 실내외 여부, 밀폐여부 등 시설별 상황을 고려해 운영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문을 열더라도 사전예약제와 정원제한 등의 조건으로 운영되며, 수용인원의 절반 규모로 입장객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여행을 마치고 경기 군포, 안양 등으로 돌아간 단체여행객 25명 중 6명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박3일 동안 한림공원과 송악산 주변 관광, 오설록 티뮤지엄,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비자림숲, 사려니숲길 등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와 뷔페식당, 향토식당, 카페 등을 돌아다녔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는 이들 여행객과 접촉한 159명이 자가격리됐다.

제주도는 “확진자 중 1명의 증상이 27일 발현된 점, 25명이 렌터카 3대에 나눠탔는데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사람에게서만 코로나19 감염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때 이들이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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