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국 어업인들, “과거 수산업 영광 되찾자”한 목소리

2015.04.01 17:21
나영석 기자

전국 어업인들이 부흥했던 수산업의 과거 영광을 되찾자는 목소리를 냈다.

1일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 등에서 열린 ‘제4회 어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 어민들은 어촌고령화, 자유무역협정, 수산자원고갈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어업인들은 “수산업이 다른 산업에 밀려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대해 부흥됐던 과거 60년대의 영광을 되찾자”고 다짐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1일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린 ‘제4회 어업인의 날’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과거 수산업의 영광을 되찾자고 강조하고 있다. ㅣ수협중앙회 제공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1일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린 ‘제4회 어업인의 날’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과거 수산업의 영광을 되찾자고 강조하고 있다. ㅣ수협중앙회 제공

김임권 행사추진위원장(수협중앙회장)도 개회사에서 “어업인들이 생산하는 수산물은 국가의 식량안보와 직결되고 있으며, 어업인들이 있기에 육지보다도 더 넓은 우리 해양영토를 지켜 낼 수 있다”며 어업인들의 위상을 강조했다

수산물은 해방 직후 배고픔과 가난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에서 수출을 주도했던 품목으로 1950~60년대 수출 걸음마 단계였던 우리나라 전체 수출품의 10~25%를 차지하며, 수출역군으로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져왔다. 그러나 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으로 경공업과 중화학산업에 밀려 2013년 기준 전체 수출품목 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0.38% 수준으로 비중이 급격히 감소됐다.

수산산업 전후방 연관 단체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이하 한수총)도 이날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산업을 가공, 식품, 관광 등 2, 3차 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수총 주관으로 열린 이날 수산산업포럼에서는 수산산업의 미래산업화 방안으로 세계적인 수산식품 소비 증가에 맞춰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의 수산식품 육성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집중 육성해 시장개방 압력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임권 회장도 “한중FTA 등 동시다발적인 자유시장개방 속에서 선도를 높이는 현대적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식품 기업과 협력해 세계적인 수산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수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풍요로운 바다, 꿈이 있는 어촌,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임권 어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장 겸 수협중앙회장,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성곤·김승남 국회의원, 주철현 여수시장, 김형주 여수수협장, 어업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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