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수산물 상설 판매장 인기몰이

2009.09.01 02:56

서울 마포구 연남동주민센터에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어 화제다. 동 주민센터 입구에 들여 놓은 농수산물 상설 판매장(사진) 때문이다.

마포구, 수산물 상설 판매장 인기몰이

2.5㎡의 진열장과 냉장고 2대 규모의 농수산물 판매대는 전남 여수시에서 직송된 멸치, 오징어채, 김 등 건어물류와 조개젓, 낙지젓, 새우젓 등 젓갈류, 갈치, 반 건조 농어 등 생물류, 그리고 간장게장, 된장 등 20여 가지 품목으로 채워져 있다. 여수시의 5개 업체에서 농산물을 납품한다.

싱싱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주민센터 측은 밝혔다. 윤은주 연남동 부녀회장은 “연남동 지역에 재래시장이 한 군데 있지만 점포가 몇 개 없어 장을 보려면 멀리 나가야 했는데 동네 가까운 동사무소에 들러 장을 볼 수 있게 돼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에 농수산물 직거래 상설 판매장이 설치된 건 지난 4월. 연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요섭)가 동 특화사업인 ‘해피아이-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전남 여수시 월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말구)와 자매 결연을 맺고 도·농 교류사업을 벌이기로 하면서부터다.

이 상설 판매장은 일일 평균 20여명이 이용하며 매상이 좋은 날은 최고 20만원까지 수익을 낸다. 지금까지 판매수익은 1700만원에 달한다. 또 희망근로사업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연남동은 물론 다른 동의 희망근로자들도 많이 찾는다.

연남동 주민자치위는 판매수익금을 연남동 지역내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잔디네집 등 복지시설을 지원하고 일부는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 또 자치위는 이 같은 농수산물 직거래 상설 판매장이 구청과 다른 동에서도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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