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와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기존 나눔의 집을 헐고 그 위에 2층짜리 건물(연면적 396㎡)을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검은색 벽돌로 지은 이 건물 1층은 햇빛이 잘 드는 정면 오른편에 커다란 거실을 만들었고, 그 반대쪽에는 할머니 숙소인 16㎡ 넓이의 방 10개를 배치했다. 2층에는 주방과 식당이 있고, 그 앞 옥상 테라스에는 정원이 꾸며졌다. 이곳에는 요양보호사 2명이 24시간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게 된다. 건축비 5억5000만원중 4억3000만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았고 나머지 1억1700만원은 후원자들이 낸 성금으로 충당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연간 1억6000만원 정도인 나눔의 집 인건비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광주시에 본사를 둔 장수돌침대㈜는 원적외선과 온열 기능을 갖춘 돌침대 11대(2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최창환 장수돌침대 회장은 “돌침대 작동이 서툰 할머니들을 위해 당분간 직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평생 무상 수리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