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가장 오래된 문화제인 ‘개천예술제’가 3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4회째인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주제 아래 3일 진주성에서의 성화 채화와 불꽃놀이 등으로 막이 올라 예술·민속경연과 축하행사 등 모두 6개 부문 51개 행사로 펼쳐진다.
예술·민속경연으로는 전국 싸움소 200여마리가 출전하는 소싸움대회와 연날리기대회, 국악경연대회 등이 개최되고 축하행사로 진주오광대 공연, 청소년대축제, 남인수가요제, 실크패션쇼 등이 마련된다. 진주성대첩을 기념하는 가장행렬(4일)에는 1,300여명의 군 장병 및 학생들이 참가,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시내 4㎞ 가량을 행진하면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남강 일원에서는 문화관광부 지정축제인 ‘유등축제’가 1일부터 열리고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3만여개의 등불이 형형색색의 불을 밝힌 이 축제는 12일까지 계속된다.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055)755·761-9111(www.gaecheonart.org)
〈박영철기자 yc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