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화마을(남구 야음장생포동)에서 ‘지붕 없는 미술관전’이 열린다.
지역예술인과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아트팩토리 신화’는 3일부터 13일까지 신화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지역작가 초대전을 연다. 35명이 ‘예술마을 언덕 위에 꽃밭을 일구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평면회화·조각·설치·사진 등이 신화마을 내 마을미술관과 빈집 2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청년작가들은 대형작품인 ‘빈집 설치전’을 연다. 마을의 폐가 1곳을 설치작품 장소로 활용했다. 나뭇가지와 혼합재료를 활용해 집 속의 또 다른 집을 만들었다. 작가초대전의 작품은 ‘재생’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세상을 재생하는 무한한 힘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한때 울산의 달동네로 통할 만큼 슬럼가였던 신화마을은 지난해부터 골목마다 동화·음악·시·민화 등 주제별 벽화와 각종 설치작품들이 들어서면서 예술마을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