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책임있는 정부가 나서라”

2009.06.01 12:57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사측의 직장폐쇄 결정과 관련, 1일 오전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폐쇄 철회'와 '노정(勞政)교섭'을 요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조합원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그동안 노조의 제안에는 귀를 막은 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려 하고 직장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왔다"고 비판하고 "사측이 정리해고 기조를 이어간다면 현재 20일째 굴뚝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 3명의 단식투쟁과 '생산시설 요새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노조 후생복지 기금 등을 담보로 신차 개발에 1천억원을 투자하고 비정규직 고용안정 기금 12억원 제공하는 등 자구안을 내놓은 바 있다"며 "사측이 정리해고라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노조와 함께 위기극복의 새 모델을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어 "법정관리 하에서 대화 의지도 능력도 없는 사측과 대화를 할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가 노조와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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