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민 해맞이…세종시 원안추진 기원

2010.01.01 11:33
연합

"지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종시가 올해는 원안대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기원했습니다"

1일 오전 6시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의 오봉산 정상.

연기군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이곳에 이른 새벽부터 가족단위의 주민 200여명이 모여들었다.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가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새해를 맞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속에서도 주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세종시의 정상추진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유한식 군수는 "8만 연기군민과 500만 충청도민들은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며 "충청인의 꿈인 행정도시가 정상적으로 추진돼서 대한민국이 널리 발전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연기군 이장단의 나희진(51) 사무국장은 "새해에는 우리 연기주민들이 건강하고 복 많이 받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종혁(37)씨도 "지난해 세종시가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안감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며 "올해는 세종시가 흔들림 없이 착착 진행돼 주민들이 아무런 혼란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주민들은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또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태우며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다.

이운경(43.여)씨는 "우리 아이들이 집을 떠나 외지에 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나라도 평안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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