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 후 사체 훼손 30대 여 검거

2010.09.01 09:44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일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이모(39.여)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집에서 남편 최모(59)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최씨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씌워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씨는 남편 사체를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함안의 친정집 창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방종업원으로 일하던 이씨는 13년전 남편과 우연히 알게 돼 사귀다 지난 6월 재혼했으나 남편이 자신을 알코올중독자 취급하며 수시로 폭행하고 외출도 못하게 하는데 격분해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체는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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