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ㆍ투자 규제 완화해야”

2011.06.01 14:48

새만금 개발과 투자를 위해서는 각종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1일 서울 코엑스 인티콘티넨탈 호텔에서 연 '새만금 국제포럼'에서 외국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와 각종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하이(上海) 창의식품 개발센터 후무칭(胡木淸)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새만금은 적절한 시점에 투자를 이끌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규제 완화와 고급 인력을 확보할 정주환경 구축, 산학연 연계 기반을 위한 국제적 산업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연평균 20% 이상의 임금 인상으로 국외 투자를 활발히 검토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면서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중국이 투자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한-중간 인적ㆍ물적 교류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미국 최대 부동산 그룹인 트럼프그룹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수석 부회장도 "미래의 거주자와 투자자들, 기업들을 새만금으로 끌어들여 정주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요구된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의 면세, 외국인 직접 투자의 규제 완화 등도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조지 타나시예비츠 최고 경영자는 새만금에 통합리조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은 게임과 유흥시설, 컨벤션과 전시 시설, 레스토랑, 숙소 등을 고루 갖춘 통합리조트로 세계적인 곳"이라고 소개한 뒤 "새만금에서 통합 리조트의 개발은 중요하며 새만금 전체 사업 중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그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카지노형 통합리조트의 개발 목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있지만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할 때 내국인 출입을 허용함으로써 외국으로 유출되는 게임 자본을 새만금에서 흡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이날 포럼에서 중점적으로 제기된 규제 완화를 위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도입 ▲무비자 제도 도입 ▲무관세ㆍ무제한 외환거래 제도 도입 ▲임대 전용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 학교나 의료기관 설립 때 투자 인센티브 ▲종합 보세구역 지정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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