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공장서 화재…10명 사상

2012.08.01 22:54

1일 오후 4시22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ㅂ신발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발공장은 6층 건물로 2층 보관창고에서 불길이 치솟아 위층으로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불이 나자 건물에 있던 ㅂ사(5층)와 하청업체 ㄷ사(4층)의 직원 49명 가운데 40명은 밖으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7명은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김모씨(50·여)와 남모씨(50·여)는 옥상으로 올라가다 불길에 휩싸이자 6층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고 김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 김모씨(52·여)는 “소방차의 구조사다리가 빨리 펴지지 않았고 그 와중에 2명이 불길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 중 3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4명은 자진대피해 화를 면했다. 유독가스를 마시는 등 중경상을 입은 9명은 인근 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즉시 소방차 78대와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1시간 20여분이 지난 오후 5시 48분쯤 진화됐으나 조립식 건물인 신발공장은 사실상 전소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