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원봉사대상, '52년 청소년 쉼터 운영' 정영애씨·'38년 교육봉사' 황우갑씨

2021.12.02 12:00 입력 2021.12.02 13:37 수정

전국자원봉사대상에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해온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76)과 38년 동안 교육봉사를 실천해온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58)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오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3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2021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열고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들에게 훈장·포장·표창을 시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5일은 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로, 국내에서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자원봉사포럼 정영애 회장. 행정안전부 제공.

3일 대회는 뮤지컬 형식의 ‘자원봉사자의 시대’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자원봉사대상 수여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는 유튜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수여식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에 훈장·포장·표창 243점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에 선정된 정영애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자원봉사자로서 52년 동안 청소년쉼터를 운영하며 방황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바른 길로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여성과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복지와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평택시민아카데미 황우갑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황우갑 대표는 1983년 대학시절 야학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8년간 쉬지 않고 교육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는 현재까지 총 1400명의 청소년에게 검정고시 합격의 기쁨을 선사했으며 현재까지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과 어린 학생들에게 문해교육과 방과 후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포장에는 경남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72세)과 경기 이천시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71세)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41년간 봉사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노인 상담 전문자격을 취득해 우울증을 겪는 어르신들의 상담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 행정안전부 제공.

마산보건소 홈닥터봉사단 김숙자 팀장. 행정안전부 제공.

이 대표는 현재까지 봉사시간이 3만 시간 이상 누적된 봉사자로 자녀·손주 3대가 함께 활동하는 가족봉사활동을 통해 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이웃을 돌보던 것을 계기로 매주 암병동 호스피스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봉사 중 다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면서 주변의 존경과 찬사를 받아왔다.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마장녹색가게 이점범 대표. 행정안전부 제공.

대통령표창은 부산 영도구 김춘임씨(60세) 등 개인 18명과 ㈜하나금융지주, 대전 유성구 등 7개 단체에 총 25점이 수여된다. 국무총리표창은 개인 39명과 9개 단체 등 총 48점, 행안부장관표창은 코로나19 대응 간호사 모임 부대표 황예지씨(26) 등 131명의 개인과 35개 단체에 총 166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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