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5大사학 목표…‘세계속의 건국’ 발돋움

2003.12.01 18:38

건국대가 ‘건국 중흥’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개교 58주년을 맞는 건국대는 2006년 개교 60주년을 계기로 ‘5대 사학 진입’을 목표로 학원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하는 도전’이란 새 캐치프레이즈를 제정한 건국대는 창조적 지식과 세계적 감각에다 역사의 흐름을 읽는 지혜와 실천력을 가진 ‘창조적 소수’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예술학부·의학전문대학원 신설=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 전문 문화·예술 인력 양성을 위해 2004학년도에 예술학부를 신설키로 했다. 예술학부는 조형예술·영상애니메이션·영화예술 전공 등 3분야에서 40명씩 모두 120명을 모집한다.

2005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신설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우수 신임교수를 초빙하고 1년간 미국 등 해외 유명병원에서 선진의술·학문 연수를 보내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맞춰 오는 2005년 국내 5위권 규모(860석)로 건국대병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또 법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도 추진중이며 2006학년도부터는 자격을 갖춘 기술 인력 배출을 위해 공과대생을 대상으로 공학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BT(생명과학), ST(우주항공), IT(정보기술), NT(나노과학), CT(문화), ET(환경) 등 6개 기술분야를 특성화하고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원에 ‘신기술융합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연구분야 강화=생명의학 관련 단과대학인 의과·수의과·생명환경과학대학·축산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을 묶어 초일류 의생명과학연구소를 신설해 ‘바이오 과학의 본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사회계열에서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의 경제·사회분야를 연구하는 동북아연구소를 신설해 국제적 싱크탱크로 육성키로 했다.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평가를 활성화하고 인센티브 시스템을 강화해 연구실적에 따른 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학생중심 대학운영·국제화 강화=올해 23억원을 들여 강의실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총 1백6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데 이어 내년에도 장학금 지급액과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 비율은 2002학년도 28.4%, 2003학년도 40% 등 해마다 늘고 있다. 4학년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건국엘리트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 프로그램 수료자 중 90% 이상이 유수 기업에 취업하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 6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뉴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유엔본부, 유럽 20개국 대학·사회단체에 연수를 보내는 등 학생들의 ‘국제화’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건국대는 앞으로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주변 3만여평 개발 수익과 업무용 빌딩 임대 수익 등을 통해 매년 2백억원 이상을 학교발전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건국대는 이같은 안정적 재원을 기반으로 ‘건국 중흥’과 ‘5대사학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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