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학 인프라에 약대 결합 의생명과학 연구 메카”

2009.11.01 17:50 입력 2009.11.02 01:15 수정
천안 | 정혁수기자

충남 첫 사립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오는 3일 개교 31주년 맞아

충청남도의 첫 사립대인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3일 개교 31주년을 맞아 약학대학 유치를 통한 의생명과학 기반 구축 등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천안캠퍼스가 문을 연 것은 지난 1978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방 캠퍼스를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의 ‘역할모델’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내 조직재생공학연구소에서 연구진들이 첨단 기자재를 이용해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단국대 제공

단국대 천안캠퍼스 내 조직재생공학연구소에서 연구진들이 첨단 기자재를 이용해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단국대 제공

천안캠퍼스에는 10개 단과대학, 55개 학과, 3개 특수대학원, 15개 부설연구소가 설치돼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를 기반으로 한 국내 정상급의 보건의료 분야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이 중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치과병원과 대학부속병원의 맨파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의대 졸업생 35%가량이 현재 충남 곳곳에서 활동하며 주민 보건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이 같은 의·치대 및 부속병원 인프라에 약대 설립을 더해 국내 최고의 의생명과학 연구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과·치과·생명자원·첨단과학대학을 연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약보건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미 임상약학과 제약분야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는 1만6529㎡ 규모의 약학관 설계를 끝냈다.

아울러 기초·임상·실무실습 등 교과영역별 전임교원도 25명 내외로 확보하고 약물과학·생명약학·산업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 교수진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내 생명과학분야 연구센터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연구 여건도 강화해 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바이오·나노 기술을 활용한 재생의과학 융합연구를 주제로 210억원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한 ‘WCU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의 82억원 프로젝트 중점 연구소로 선정된 ‘조직재생공학연구소’ 등은 단국대의 자랑거리. 또한 의과학연구소·기초과학연구소 등 생명과학분야 연구센터도 운영 중이다. 장호성 총장은 “약학분야를 필두로 한 생명과학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학문간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단국대가 강점을 지닌 의학·치의학·기초과학 인프라에 약대를 결합한다면 국내 최고 수준의 의생명과학 연구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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