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고등학생들의 인권과 건강권이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등 7개 청소년 단체는 전국 중·고등학생 20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중학생 59.4%, 고등학생 52.8%)이 “2008년 이후 보충수업 등이 새로 생겼으며 등교가 더 빨라지거나 하교가 늦어졌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중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 고등학생은 5.6시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입된 ‘상벌점제’에 대해서는 중학생 45.4%, 고등학생 49.4%가 “상벌점제 때문에 더 통제받는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학생 인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중학생 46.2%, 고등학생 59.7%가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명박 정부 이후 입시나 성적, 진로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중학생은 72.9%, 고등학생은 8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