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서울 ‘늘봄학교’ 38개교→151개교로 확대

2024.03.27 21:14 입력 2024.03.27 21:15 수정

전국 ‘최저 참여율’ 해소 위해

시교육청, 강사 매칭 등 나서

4월 특수학교 2곳 시범운영

오는 5월부터 서울에서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초등학교가 기존 38개에서 150개 안팎으로 늘어난다. 서울형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돌봄 프로그램을 3시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희망 학교 151개를 받았고, 다음달 중 늘봄학교 시행 학교를 최종 선정한다. 오는 5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학교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늘봄학교는 방과후 교육·돌봄을 결합한 정책이다. 늘봄학교에선 오전 7시~오후 8시 최대 13시간 동안 학교에 학생이 머물 수 있다. 늘봄학교는 당초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급히 일정을 당기면서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됐다.

현재 전국 2740여개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서울에 있는 604개 초등학교 중에는 38곳만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참여율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서울형 돌봄은 정부의 늘봄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제공하는 무료 돌봄 2시간(오후 1~3시) 외에 추가로 1시간을 더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국어,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체육, 문화활동 프로그램의 강사 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강사 매칭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나선다. 오는 4월부터는 장애학생 돌봄을 위해 특수학교에서도 늘봄학교를 시범 시행한다.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에 과밀학교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학교 인근 지자체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서울지역 250여개 ‘키움센터’ 등 지자체 돌봄시설과 연계한 늘봄학교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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