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방호복 입고 심폐소생술한 간호사 감염, 왜?

2015.06.15 22:03 입력 2015.06.15 23:20 수정

보호구 만지다 감염 추정

입고 벗을 때 ‘주의 요망’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39·148번째 환자)가 전신 방호복(레벨 D)을 착용하고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장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도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어 의료인들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15일 “건양대병원 간호사는 레벨 D 개인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지난 3일 36번째 환자(사망)의 심폐소생술을 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레벨 D 개인보호구는 전신 방호복과 안면 보호구, 장갑, 장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 반장은 “아무래도 심폐소생술 과정은 몸을 굉장히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고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감염될 수 있는 행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 도중 무심결에 한 행동 때문에 감염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서아프리카로 파견됐던 에볼라 해외긴급구호대 의료대원들도 개인보호장구(레벨 C) 착·탈의 훈련을 여러 차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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