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단계 유지… ‘경계’로 상향 안 해

2015.06.15 22:00 입력 2015.06.15 22:45 수정

당국 ‘의료기관 내 감염’ 판단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위기 경보 수준 상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가 위기 경보를 격상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 메르스 감염 양상이 ‘의료기관 내 감염’이고,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면 상향해야 하나 확산이 우려되는 곳을 잘 관리하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향조정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상 ‘위기 경보 수준별 대응방향’에 따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의’ 단계 유지… ‘경계’로 상향 안 해

감염병 위기 경보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뉜다. ‘관심’은 해외 메르스 발생, ‘주의’는 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경계’는 메르스 국내 타 지역 전파, ‘심각’은 메르스 전국 확산 징후를 보일 때 발표된다.

그러나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정부의 위기 경보도 막바지 고비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 평택의 경찰관(35)처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전국 각지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119번째 환자에 대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것은 보완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지 지역사회 감염으로 결론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의’ 단계 유지… ‘경계’로 상향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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